Hunter Valley 주말 여행
Hunter Valley 주말 여행
존과 케이티는 오래도록 기다린 주말 여행으로 현지 포도원인 헌터 밸리에 가기로 했습니다.
Hunter Valley – 와인 애호가의 꿈
우리가 전에 알던 외국인 커플이 1년간 파리에서 지냈지만 에펠탑에는 올라가 본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2년 전 시드니로 이사한 우리는 호주의 큰 와인 지대에서 겨우 몇 시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요. 사실 헌터 밸리에서 가깝다는 사실에 이사를 더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까지도 그곳에 가려고 노력해 본 적이 없었어요.
Cellar Door 투어
그런데 두어 달 전,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집을 떠나면서 집이 좀 휑하게 느껴졌어요. 우울한 마음을 떨치기 위해 케이티는 지도를 보면서 우리 둘만을 위한 휴가 계획을 세우자고 했습니다. Yarra Valley 와이너리로의 잦은 여행에서 공수한 와인 중 하나 남은 와인을 따자고 제가 말했죠. 와인이 줄어들고 있음을 인지한 자칭 와인 애호가인 우리에게 다음 여행 목적지가 분명해졌습니다. 그래서 헌터 밸리 셀러 도어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방문하고 싶은 와이너리들을 결정한 후, 머물 곳이 필요했습니다. Accor Plus 카드를 받는 곳이 더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케이티는 쉽게 그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숙소를 찾아냈습니다. Mercure Resort Hunter Valley Gardens 였어요. 예약을 하려고 건 전화가 헌터 밸리 지역에서 무엇을 하고 어디에서 식사를 할 것인지에 대한 긴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와인을 시음하는 틈틈이 호텔 정원과 수영장을 충분히 이용할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와인으로 채운 주말
아침에 시드니에서 출발해 호텔 레스토랑인 Elements 에서 여유로운 점심 식사를 즐겼습니다. 식사 할인 혜택도 받았고요.. 객실에서 짐을 풀고 발코니에서 아름다운 정원 풍경을 즐긴 후 첫 번째 와이너리로 향했습니다. 호텔에서 운전해 10분만에 한 가족이 운영하는 셀러 도어에 도착했습니다.
그 후 이틀은 훌륭한 와인과 미식, 로맨틱한 시간으로 채웠습니다. 호텔이 헌터 밸리 지역 최고의 와이너리들과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방문할 수 있었어요. 차에는 와인을 가득 싣고, 휴대폰에는 (호텔이 마련해 준 열기구에서 찍은) 환상적인 호주의 경치 사진과 (많은 와인을 시음한 후 찍은) 우스운 셀카들을 가득 채웠습니다.
약속한 대로 매일 최소 세 시간씩 우리를 위해 여가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는 그 대부분의 시간을 수영장에서 쉬기도 하고, Hunter Valley Gardens를 거닐거나, 스파에서 환상적인 테라피를 받으며 보냈습니다. 호텔 테니스 코트에서 복식 게임을 하자는 초대는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이미 다른 커플들이 시합하는 모습을 봤는데 우리 눈에는 승부욕이 지나치더라고요!
체크아웃을 하기 전 수영장에서 마지막 한 시간을 즐겼습니다. 우리가 엽서 사는 일을 깜빡했더라고요. 엽서 구매는 우리의 여행 전통이거든요. 걱정할 게 없었어요. 아직 차에 공간이 있었으니까요. 더 많은 와인과 휴식을 위해 곧 다시 Hunter Valley를 찾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