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의 짧은 휴식
서울에서의 짧은 휴식
닉은 서울에서 일주일간의 회의를 마친 후 여자친구 마야를 초대해 쇼핑, 음식, 볼거리로 가득한 화려한 주말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서울 출장은 일주일 내내 이어졌습니다. 당연히 마야는 저랑 오래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달가워하지 않았지요. 그래서 서울에서 뭘 하면 좋을까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Novotel Ambassador Seoul Yongsan에 연락해 제 숙박을 일요일까지 연장하고 두 사람이 머물 수 있는 방을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안타깝게도 제 좋은 의도가 처음에는 계획 부족으로 잘 안 풀렸어요. 서울에서 주말을 보낼 거라는 소식으로 마야를 깜짝 놀라게 할 생각에 여자친구가 짐을 제대로 꾸리고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공항에서 마야를 만났을 때 마야는 서울의 고급 레스토랑에 예약 없이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마야의 표정이 우리 방을 보자 이내 환해졌습니다. Accro Plus 카드 덕분에 객실을 업그레이드하기에 충분한 포인트를 갖고 있었거든요. 마야는 이런 기회를 자주 갖지 못해요. 그리고 일 때문에 여자친구를 홀로 두고 와야 할 때가 많아서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서울에서 쇼핑하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인 타임 스퀘어 몰로 데려가니 표정이 더 밝아지더군요. 마야는 그곳에서 주말 여행에 필요한 (혹은 굳이 필요하지 않은) 모든 물건을 샀어요.
토요일
토요일에는 시내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시내 구경은 보통 더 많은 쇼핑을 하게 되죠. 하지만 마야는 홀린 듯 곧장 서울의 많은 성을 만날 수 있는 투어로 저를 이끌었어요. 제가 얼마나 마야와 함께하는 여행을 좋아하는지, 그 친구 눈을 통해 새로운 장소를 보는 게 얼마나 좋은지 다시 실감했어요. 저는 아무래도 잦은 비행으로 여행에 무감각해졌나 봐요. 여러 비즈니스 미팅을 하러 가면서 훌륭한 경관들을 봤지만 거의 제대로 감상하거나 방문하지 못했어요 마야는 늘 미리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을 좋아해요. 여행 준비를 할 시간을 안 줬어도 여기저기를 다니며 스마트폰으로 그 장소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찾아 알려주더군요.
하루 종일 돌아다녔기에 운동화를 신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호텔에 돌아가 신을 벗을 때는 그런 생각이 더 들었답니다. 수영장에 얼른 몸을 담근 후,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도시의 밤을 즐길 준비를 했습니다. 하도 돌아다녀 다리가 아파서 멀리 나가지는 않고 Seoul Dragon City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했어요. 이곳은 규모가 큰 호텔이자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로서 이곳에 있는 Sky Kingdom에는 서울 최고의 바, 레스토랑, 클럽이 포진해 있답니다.
일요일
일요일은 좀 느긋하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침대에서 아침을 먹은 후 요가를 하고, 환상적인 발 마사지를 받았어요… 전날 밤에 진짜 맛있는 한국 BBQ를 먹었기 때문에 그날 점심은 프랑스 요리를 먹기로 했어요. Accor Plus 카드 덕분에 평소보다 더 푸짐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모든 출장이 이렇게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앗, 앞으로 너무 기대하면 어쩌죠?